기억에 남는 환자분들

Patients in my memory


 

 

 

 

 

 

 

 

 

수술하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생각나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환자분들

 

 

비중격만곡증과 비후성 비염으로 고생하신던 재즈 싱어 환자분

진균성 부비동염 (곰팡이 축농증)으로 고생하신던 환자분

비중격만곡증에 의한 코피를 주증상으로 하셨던 스튜어디스 환자분

집중력 떨어짐을 호소하던 만성비염 ADHD 증후군을 가진 소아환자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하시던 젊은 여성 비중격만곡증 환자분

코물혹(비용종)과 축농증을 앓고 있던 연예인 지망생 환자분

비중격만곡증으로 고생하시다가 수술을 받으신 병원 소개의 달인 환자분

코 외상으로 발생한 비중격만곡증으로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

후각장애와 축농증을 앓고 계시던 축농증 물혹을 가진 셰프 환자분

비중격만곡증과 비후성비염으로 고생하던 의대생 환자분

특이한 물혹의 형태인 반전상 유두종을 앓으시던 환자분

늘 입으로 숨쉬는 비후성 비염으로 고생하던 소아 환자분

콧속을 꽉 채운 거대한 코물혹으로 고생하시던 대학생 환자분

비중격이 완전히 꺽여 코입구부분이 폐쇄되어있던 비중격만곡증 환자분

외상에 의한 비중격만곡증으로 비밸브 재건술을 받으신 환자분

후비루와 두통, 코막힘으로 축농증과 물혹 수술을 받으신 여자 환자분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늘 스프레이를 달고 다니시던 비후성비염 환자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매우 심하셨던 성악가 환자분

 

 

 

비중격만곡증과 비후성 비염으로 고생하신던

재즈 싱어 환자분


그러나 어떤 해결도 구하지 않고 단지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재빨리 알아채시고는 수술 결정을 하셨습니다.

수술은 비중격만곡증에 대한 비중격성형술과 비후성비염에 대한 고주파 코블레이터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역시 수술 전에 많이 긴장하신 표정이 역력했지만 일단 수술이 시작되자, 생각했던 것보다 수월한 과정임을 곧바로 느끼시고는 수술도중에도 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수술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수술후 2주가 지나면서 코속의 점막이 안정을 되찾자 소리의 음색도 몰라보게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노래의 창법에 가장 중요한 호흡문제, 그것도 코 호흡의 문제가 더불어 해결이 되어 고음역의 발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가수분들, 특히 재즈 가수분인 그분 같은 경우 무대가 보통 지하실에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제한된 공간에 탁한 공기 속에서 호흡하며 노래를 불러야할 때가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경우 호흡기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코의 상태가 그런 환경을 이겨내야할 정도로 정상적이어야 노래와 무대에서의 실력 발휘도 가능한 것이라 생각됩니다.항상 좋은 코의 상태로 시작한 호흡기 건강으로 늘 우리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시길 바랍니다.그리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가수분들에게 목소리의 색깔, 그러니까 음색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목소리를 내는 부분은 후두의 성대지만, 목소리의 색깔을 결정하는 부분은 우리 얼굴의 울림통입니다.그 울림통이란 바로 구강의 구조와 비강의 구조를 말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코안의 구조가 공명을 일으킬 정도로 원활한 공기흐름이 가능하다면 자신만의 독톡하고 멋진 음색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비염이나 축농증 등으로 코안의 점막이 비후되면 조금만 콧물이 고여도, 그 분비물에 의해 비강의 구조는 더욱 좁아져 답답한 음색, 코막힌 소리, 마치 늘 감기 걸린 듯한 목소리로 변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은 가수분들에게는 치명적이죠.

재즈 가수 한분이 진료실을 찾았습니다. 맑고 청아하던 목소리가 언제부터인가 그런 답답하고 콧소리로 변했다고 하셨고 더불어 코막힘과 비루 증상을 호소하고 계셨습니다.

비내시경과 몇가지 검사상 환자분의 코안은 하비갑개(콧살)의 지나친 비후와 만성적인 비염으로 비중격의 만곡이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환자분은 조금 망설이셨습니다. 구조적인 변화에 기인한 문제이기 때문에 약물치료로는 완치가 힘들고, 오직 수술적 치료로 변형되어버린 구조를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완치방법임을 알지만, 혹시 목소리의 음색이 변화가 올지 걱정하는 것이었죠.

 

 

진균성 부비동염 (곰팡이 축농증)으로

고생하신던 환자분


수술 당일 국소마취 후 수술은 예상대로 잘 진행되었으며, 수술시간은 단 30분 가량 걸렸습니다. 비내시경 수술로 좁아진 부비동 입구를 넓혀 정상화시켰고, 뺨속 상악동에 들어있던 곰팡이균 덩어리(진균 덩어리)를 제거 했습니다.

덩어리는 마치 돌맹이처럼 딱딱하게 굳어져있었는데, 비내시경 수술용 마이크로 소기구로 용이하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후 약 1주일이 지나자 환자의 증상은 씻은듯이 제거되고 완전한 코상태를 회복하셨습니다. 또 배출구를 수술 중 크게 열어놓은 상태라 다시 축농증이 재발하는 재발율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다듬어놓은 상태여서 향후 호흡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수술후 환자분은 가게의 공기가 좋지 않은데도 이전과는 달리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코막힘과 이상감각, 치아의 통증도 사라졌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증상의 원인을 몰라서 혹은 원인을 알더라도 치료 결정을 미뤄오시다가 치료를 받고 완치되니 미뤄왔던 시간이 후회된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모든 치료가 그렇겠지만 시간이 없어, 겁이 나서 미루는 것은 오히려 병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병소만 제거하는 치료로 완치의 길은 열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축농증(만성 부비동염)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보통의 경우 여러 세균(박테리아) 감염이 주를 이루는데, 특이하게도 곰팡이균(진균)에 의한 축농증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일반적인 축농증과 유사한 증상이라 증상만으로는 감별이 힘들고 검사를 통해 진균성임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몇년전 한쪽 뺨이 지속적으로 우리하게 느껴지는 이상감각과 함께 그쪽 뺨 아래 치아쪽에 간헐적인 통증을 호소하시는 환자분이 진료실을 방문하셨습니다.

환자분은 대학가 앞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셨고,  가게가 늦은 시간에 끝나 일과시간이 보통사람들과는 반대인 분이었습니다. 늘 피곤한 잔일이 많은 직업이다보니 호흡기 건강에 신경을 못쓰시고 생활하셨다고 하시더군요.

비내시경 검사상 한쪽 축농증 공간(부비동, 그것도 뺨쪽의 상악동)에서 고름이 흐르고 있었고, 부비동 배출구 쪽에는 회색빛이 도는 분비물 덩어리가 고여 마치 요구르트를 묵혀놓은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환자분께 진균성 부비동염의 가능성을 설명하고 수술 스케쥴을 잡았습니다.

 

 

비중격만곡증에 의한 코피를

주증상으로 하셨던 스튜어디스 환자분


어떤 때는 콧물에 의해 완전히 막히기도 하고 또 반대로 바짝 마르면서 콧물이 말라버리면서 딱지가 생겨 딱지가 점막에서 떨어지면서 점막 상처를 자주 만들고 그러다보니 코피도 자주 흐르게 되는 현상이었습니다.

기내에서 승무원이 코피를 흘리는 모습은 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줄 뿐 아니라 승무원 환자분 본인 자신의 호흡기 건강에도 좋을리 없는 일입니다.

 

환자분은 수술을 결정하셨고, 수술당일 수술은 예상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수술은 비중격만곡증에 대한 비중격성형술, 비밸브 재건술 및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이 시행되었습니다.

 

술후 약 2주가 지나면서 환자분의 비강 점막이 안정이 되찾고 증상이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항공사에 근무하시기 때문에 국내에 들르실 때 가끔 점검차 진료실을 방문하십니다. 

 

환자분은  "기내 건조한 공기는 바뀌지 않았는데 호흡할 때, 뭔가 촉촉함, 기분좋은 습기를 느낄 수 있게 되었어요"  라며 전에는 느끼지 못하던 코로 숨쉬는 느낌을 전해주셨습니다. 또 술후 코피를 흘린 적인 한번도 없다고도 말씀하시더군요.

건조한 공기는 역시 호흡기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환경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가끔 비행기를 타보면 기내의 공기가 매우 건조함을 느끼곤 합니다. 생화가 아니라 조화를 보는 그런 드라이한 느낌이랄까요? 

물론 기내에는 공기 청정 필터가 미리 준비되어있어 청정한 공기를 유지한다고는 하지만 호흡기가 좋지 않은 분일 경우 지상의 맑은 공기, 그것도 대기를 따라 순환하는 공기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만약 승무원으로서 매일 같이 장시간 기내에 머물러야한다면? 얼마전 이런 상황을 잘 말해주는 스튜어디스 한분이 진료실을 방문하셨습니다.

보통의 비염 환자라면 콧물 때문에 늘 젖어있는 비강으로 고생하시는데 이 승무원 분은 반대로 너무 건조한 비강 상태 때문에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마른 점막이 작은 자극에도 손상되면서 콧피도 자주 흘리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코막힘 증세도 물론 더불어 동반되어 있었구요.

 

간단한 비내시경 상, 환자분은 비중격만곡증과 만성 비후성 비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코가 한쪽으로 휘어있다보니

 

 

집중력 떨어짐을 호소하던

만성비염 ADHD 증후군을 가진 소아환자


수술 당일 국소마취로 코를 마취한 후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이 시행되었고, 수술은 약 15-20 분만에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코블레이터 수술은 통증이 없고, 또 출혈이 거의 없는 안전한 수술이라 초등학생 환자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수술을 잘 받았습니다.

 

술후 2주정도 지나자 콧속의 점막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환자의 호흡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늘 입을 벌리고 숨쉬던 습관도 고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술후 한달이 지나면서 수면의 질도 향상되어 술후 치료과정을 통해 ADHD 증상도 완화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단 며칠만에 그런 과행동 장애 증상의 급격한 호전을 생각할 수는 없지만 차분하고,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앞으로 좋은 습관과 학습 태도가 자리잡으리라 기대됩니다.

 

어느때보다 집중력이 중요한 시기, 늘 코가 막혀 무거운 머리와 휴지를 한박스씩 써가며 공부해야하는 아이들의 증상은 이런 이비인후과적 치료로 해소가 가능합니다.

또 어린 환자의 앞으로의 변화 과정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 증후군으로 불립니다.

특히 학습에 가장 중요한 집중력과 주의력이 어느 시기보다 중요한 소아나 청소년에서 종종 발견되는 증상을 모은 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마전 타병원에서 ADHD로 진단받고 내과와 소아과,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하던 초등학생 환자가 진료실을 방문했었습니다.

소아는 특징적인 주의력 결핍과, 한 군데 진득하니 앉아있지 못하는 산만한 행동으로 부모님의 걱정을 사고 있었습니다  .

더불어 늘 입을 벌리고 숨쉬고, 코로 호흡이 좋지 않았으며, 밤에는 코골이 증상까지 보이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비내시경 검사상 환아의 코안은 거의 기류가 흐를 수 있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막혀있었고, 코속 점막의 비후는 마치 젤리처럼 하얗게 변색되어 있었습니다. 창백하고 늘어지기 쉽게 부풀어오르는 만성적인 비염의 소견을 보였던 거죠.

환자 보호자에게 평상시 환자의 호흡과 수면의 질, 그리고 낮 시간 동안의 ADHD 문제가 상당 부분 코문제에 기인할 가능성을 설명했습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한 보호자분은 치료의 끝이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하시던

젊은 여성 비중격만곡증 환자분


그 여타 증상은 다양한데, 그 중에 두통을 호소하는 분을 자주 보게 됩니다.

환자분께 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지금 그분의 증상의 원인으로 비중격만곡증의 가능성을 말씀드리자 환자분은 권유대로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며칠 후 수술은 비중격만곡증에 대한 비중격성형술(비중격교정술)이 시행되었고 수술의 포커스는 역시 휘어짐이 심한 깊은 곳의 비중격에 집중되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술후 치료과정이 진행되면서 환자분의 증상은 놀랍게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언제 그랬냐는듯 두통이 사라졌으니까요.

보통의 경우 비중격만곡증의 주 증상은 코막힘과 비루인 경우가 많아, 이런 환자분처럼 일반적인 상황만 생각해서는 진단을 놓치기 쉬운 환자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하시면서, 또 코증상을 더불어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비인후과에서 코안 비강의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두통 약, 진통제로 일시적인 완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가능할지도 모르니까요.

몇년전 진료실을 방문하셨던 환자분이 생각납니다.

20대 후반의 여자 환자분이셨는데,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두통을 주 증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바로 얼마전 좋은 직장에 취직하여 직장인 생활을 하시지만 취직전 취업공부로 많이 시달리셨고 그때부터 수년간 그리고 병원을 방문하신 그때까지 두통이 떠나질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또 그 증상으로 타병원을 여러군데 찾아다니셨고 신경과, 내과 등 진료를 반복하셨다고 합니다.

환자분의 검사 소견상 특이하게도 코막힘을 호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코 속 깊이, 비중격이 한쪽으로 급격하게 휘어있는 소견을 보였습니다.

얼핏 밖에서 봐서는,  그리고 단순 비경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 코였지만, 비내시경을 통해 깊은 곳의 비중격의 심한 뒤틀림을 발견한 것이죠.

비중격만곡은 휜 부분이 앞쪽에 있을수록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며, 휜 부분이 안쪽으로 숨을수록 코막힘과 더불어 여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코물혹(비용종)과 축농증을 앓고 있던

연예인 지망생 환자분


수술 당일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환자분은 담담히 그리고 의연히 수술을 잘 받으셨고 술후에는 이런 말씀도 해주시더군요

"수술 앞두고 긴장 많이 했는데, 차분히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수술 도중에도 좋아하는 편안한 음악도 흐르고 해서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술후 환자의 상태는 바로 며칠만에 호전되기 시작했고 1주일이 채 되지 않아 증상은 놀랍게 좋아졌습니다. 워낙 물혹이 컸을 뿐만 아니라 술전에 환자분이 느끼시던 불편함도 매우 컸기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벌써 수년전의 일이지만 마치 무슨 마술이라도 쓴 것 같이 좋아진 증상호전으로 놀라워하고 좋아하시는 환자분의 맑던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분은 지금은 TV에도 출연하는, 그분이 바라시던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또, 술후에 증상의 변화를 직접 느끼시고 아시는 주위 분들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중에는 이름만 말해도 아는 연예인분들도 계셨구요.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를 위해 실명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그분들은 비염수술과 축농증 수술을 받으셨고 좋은 결과를 보였었습니다.

TV에서 그분을 보면 저는 늘 그분의 발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발성과 비음이 거의 없는 담백한 음성을 들으며 수술 결과가 아직도 좋게 유지되고 있음을 느끼곤 합니다. 소년 같던 외모에서 이제 노련미가 느껴지는 외형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박수도 보내봅니다.

몇년전으로 기억됩니다.

아주 말끔하고 훤칠한 키를 가진 20대초반의 젊은 남자 환자가 진료실로 들어왔습니다. 한눈에 봐도 TV에 출연해도 될 만한 외모를 지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젊은 환자는 자신은 연예인이 되고 싶어 준비중인데 대화를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감기 걸린것 아니냐고 자주 묻는다고 합니다.

늘 코막힌 소리가 날 뿐만 아니라, 언제나 한쪽 코가 막혀서 대사를 연습할 때면 발음에도 문제가 있고 특히 침을 삼킬 때 코뒷쪽에 뭔가 걸려있는 이물감을 지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간단한 비내시경 검사를 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한쪽 코안에 굉장히 큰 물혹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안좋은 혹, 예를 들어 악성종양 같은 종류는 아니었지만 코안에 문제가 있을 때 종종 발생하는 비용종이라는 질환으로 판명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물혹의 크기가 커서 한쪽 축농증 공간(부비동)의 배출구를 완전히 막고 있는 양상이었었죠. 물론 물혹이 없는 축농증(부비동염)의 경우는 약물치료를 먼저해보는 것이 첫 시도일 수 있지만 그 환자분 같이 물혹이 발생하고, 또 그 크기가 매우 클 때에는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 또, 환자는 빠른 치유를 원했고, 자신의 장래에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발음에 영향을 주는 코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고 싶어하셨습니다. 수술은 비내시경을 이용한 비용종 절제술과 더불어 한쪽 코의 부비동(축농증 공간)의 배출구의 막힘을 해결해주는 비내시경 부비동 수술(축농증 수술)을 함께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으로 고생하시다가

수술을 받으신 병원 소개의 달인 환자분


거의 막혀있던 한쪽 코로 기류가 통하기 시작하면서 떨어져있던 코의 기능이 회복되고 호흡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 일과시간의 집중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환자분께서 좋아하셨습니다.

환자분은 구청에 근무하시는 공무원이셨는데, 수술후 얼마후부터 환자분의 소개를 받고 왔다는 환자분들이 방문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동료 직원들 중에, 또 가족과 친지, 지인 중에 코문제가 있으신 분들께 저희 병원과 본인의 수술과정과 예후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하셨나봅니다.

제 기억으론 그 환자분의 소개로 저희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신 분이 대략 30여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뿐만 아니라 멀리 지방에서도 그분의 소개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어디 계시든 어떤 일을 하시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몇년전이었습니다.

한 중년의 신사분께서 진료실을 찾으셨습니다.만성적인 코막힘과 그로 인한 늘 무거운 머리. 수면의 질도 떨어져있었고, 무엇보다 평소 호흡의 답답함을 호소하셨습니다.

비내시경 검사상 코안의 비중격이 심하게 틀어져 있어 한쪽 코가 거의 막혀, 구조적 문제는 물론 코 기능에도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계시더군요.

환자분은 이미 코코모 이비인후과 홈페이지를 통해 기본적인 질병 정보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비내시경 사진을 이용해 환자분 본인의 상태를 설명해드리자 치료로서 유일한 수술적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셨습니다. 수술의 과정에 대해 설명드렸고, 스케쥴을 잡고 며칠 후 비중격성형술 및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술후 며칠 지난 후부터 증상은 괄목상대로 좋아졌습니다.

 

 

 

코 외상으로 발생한

비중격만곡증으로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


수술은 잘 진행되었고, 술후 환자의 비강 구조는 정상화되었으며 양쪽으로 흐르는 기류의 양이 거의 동일해져 원활한 호흡과 불편함 없는 쾌적한 숨쉬기가 가능해졌습니다.

환자분은 술후에도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을 계속하셨습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흘러 은퇴하시고 후배들을 양성하고 계십니다.

흔히들 비중격수술을 받으면 코가 약해지지 않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러나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수술후 비중격이 자리잡는 약 3-4주 정도만 코에 무언가 부딛히는 것을 조심하면 술후 한달 정도 이후에는 이전 코의 견고함이 회복됩니다.

물론 지나친 외상은 피해야하겠지만 그 환자분의 경우처럼 조금 격한 운동도 가능해지니까요.

지방에 계시기 때문에 가끔 볼일 보러 서울에 올라오시면 점검차 저희 병원을 들리십니다.

몇년이 흘렀는데도 수술 직후의 완전한 코속 구조를 가지고 계시더군요.그분을 뵐 때면 항상 건강한 호흡기는 일상생활 뿐 아니라 특히 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본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수술을 꾸준히 해오다보니 어느덧 수술횟수가 5000회 이상을 넘어 6천회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다양한 직종의 환자분들을 뵙게 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직업이라면 이종격투기 선수.....

그분은 몇년전 일본에서 이종격투기 무대에 뛰셨는데 요즘은 후배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환자분이 진료실을 찾았을 때, 현역선수였었습니다.늘 운동을 해야하는 분이기에 호홉이 좋지 않으면 운동량의 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고 운동의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온몸의 근육을 한꺼번에 다 써야하는 격투기의 경우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여러해 운동을 하시면서 받은 외상들이 코속 비강 구조에 영향을 준 상태였습니다.

비내시경 검사상 비중격이 완전히 꺾여 휘어져있었고 반대쪽 코는 콧살(하비갑개)가 보상성으로 비후되어 끝내 양쪽 코 모두 거의 막힌 상태였었죠.

치료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비중격성형술과 비후성비염에 대한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었습니다. 운동에 대한 열망과 운동의 질과 능률에 대한 그분의 갈망은 대단하셨습니다.

 

 

 

후각장애와 축농증을 앓고 계시던

축농증 물혹을 가진 셰프 환자분


환자분은 국소마취로 부비동 내시경 축농증 수술 및 물혹 제거술을 시행받으셨습니다. 양쪽 코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물혹이 사라지고, 코안의 공기 흐름이 회복되자, 배출이 원활해졌고, 냄새입자들이 코속의 천정에 있는 후각신경에까지 수월하게 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환자분의 후각장애가 해결이 된 것이죠. 코 수술 그 중에서도 물혹 수술과 축농증 수술을 받으시는 분 중에 이렇게 요리를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됩니다.

아마도 이것은 요리중에 발생하는 많은 연기, 공기중에 섞인 기름입자들이 코점막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하튼 환자분은 수술후 드라마틱한 증상의 호전을 보셨습니다. 또 수술후 비강의 세척, 그러니까 생리식염수 세척도 설명드린대로 꾸준히 시행하시면서 코 기능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되었습니다.

요즘 TV에서 셰프들의 전성시대라 할 정도로 많은 셰프들의 모습을 볼 때면 그 환자분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소명을 가지고, 또 직업상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셨던 모습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셰프들이 대세인듯 합니다.

TV에서도 요리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많고 또 그렇다 보니 요리의 달인이라는 셰프들이 자주 출연하더군요.

셰프들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은 무엇일까요? 많은 분들은 미각이라고 여기실 겁니다. 물론 미각이 중요하지만, 제 생각엔 후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미각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자극 중에 꽤 많은 부분이 후각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 맛 우유가 있지만 실은 바나나맛이 아니라, 바나나향 우유라고 부르는 게 더 정확합니다.

커피도 우리는 쓴맛만 느낄뿐, 진정한 커피는 커피향을 통해 즐기는 것이겠죠.

이렇듯 셰프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은 아마도 후각일 것이고, 만약에 후각장애를 가진 셰프가 있다면 그것은 청력을 잃은 음악가와 같다고나 할까요?

몇년전 대형 레스토랑의 셰프인 환자분이 진료실을 방문했었습니다. 그분의 주 증상은 후각장애와 코막힘이었고, 또 간헐적인 후비루 증상도 호소하셨습니다. 비내시경 검사상 만성 부비동염(축농증)과 양측 비강 모두에서 물혹(비용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여러 후각장애의 원인이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환자분은 코막힘에 의한 전도성 후각장애로 판명이 났습니다.

 

 

비중격만곡증과 비후성비염으로 고생하던

의대생 환자분


수술은 비중격성형술과 함께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이 시행되었는데,수술 도중 의대 생활과 앞으로의 장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환자 역시 외과 파트로 남고 싶어하더군요. 수술 집도 횟수가 늘다보니 의대생 환자 수술도 여러 차례 있었었는데, 대부분 편한 과를 택하고 싶어하는데, 이 학생은 몸이 고단한 외과를 원한다고 하여 참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술후 호흡기의 구조가 정상화되면서 코막힘 현상은 없어졌고, 그로인한 집중력 감퇴와 학습능률의 저하도 몰라보게 향상되었습니다.

환자는 이후 친지와 친구 분 중에 코문제를 앓고 있는 분들께 저희 병원을 소개하여 환자분의 지인들도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대생이지만, 이제 의사가 될 것이고 어디에서 근무하든 지금 수술을 받을 때처럼 늘 환자의 입장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의사가 되시길 기원해봅니다.

몇 년전 진료실을 찾았던 환자분 중에 의대생 환자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의사가 되어 많은 환자들을 진료할 아기 의사가 자신의 몸에 이상을 느끼고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죠.

의대 본과 학생이라 의학용어를 직접 사용하여 이야기해도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상담이 가능했습니다.

환자의 주 증상은 한쪽의 심한 코막힘 증상과 비루(콧물 증상)..  

특히 얼마후 의사 국가 고시를 앞두고 있어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고, 공부할 것도 많은 시기에 코문제로 학습능률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호소였습니다.

비내시경 검사상 역시 비중격이 한쪽으로 심하게 휘어져있고 특히 코의 앞부분에서 심한 만곡 소견을 보였습니다.  앞쪽에서 그렇게 막혀있을 경우 아무리 뒷쪽 코공간이 넓다고 해도 첫단추가 잘못 끼워져있듯 소용이 없어집니다. 환자와 상담후 수술 스케쥴을 잡았고 수술 당일 국소마취 후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특이한 물혹의 형태인 반전상 유두종을

앓으시던 환자분


반전상 유두종은 아직 악성은 아니며 양성 단계의 물혹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반전상 유두종의 10%에서는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내시경 소견만으로 100%진단이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중 떼어낸 물혹을 조직검사를 보내어 확인해보아야만 합니다.

코코모 이비인후과에서는 모든 물혹 수술 환자분의 물혹을 현미경 검사를 시행하는 조직병리과 병원으로 보내어 결과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 환자분 역시 본원에서 비내시경 부비동 수술과 물혹 제거술을 받으신후 조직 검사 결과가 반전상 유두종으로 나오신 경우였습니다.

수술중 물혹을 수술용 집게만으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디브라이더(debrider)라는 특수한 코수술용 미세흡입분쇄기를 이용해 제거하기 때문에 물혹의 뿌리까지 모두 제거가 가능합니다.

반전상 유두종이라고 해서 여타 축농증과 수술적 치료방법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똑같은 수술을 시행받고 술후 6개월에서 1년에 한번씩 비내시경 검사를 받는 추적 검사만 받으시면 됩니다.

아주 드문 질환이지만 한쪽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있을 때 우리가 꼭 생각해봐야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한쪽 코가 유난히 막히는 증상이 있을 때 생각해봐야하는 질환으로  

1. 비중격 만곡증

2. 한쪽으로 온 축농증

   (일측성 만성 비부동염)

3. 물혹

등니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환자분은 이중 3번에 해당하시는 분입니다. 환자분은 진료실에서 간단한 비내시경 검사로 한쪽 비강과 축농증 공간 입구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 물혹이 발견되었습니다.

보통 물혹이라하면 폴립(polyp)을 말하는데 이것은 암 같은 악성이 아니라 양성입니다.

예를 들어 1000 회 정도 코 물혹 수술을 시행할 경우 999명은 일반적인 폴립 물혹이 나옵니다.

그런데 1000 명중 약 1명 정도는 특수한 물혹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반전상 유두종(inverted papilloma)라는 물혹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약 10명 정도의 반전상 유동종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물혹 수술 10000 회정도하면 저 정도의 반전상 유두종이 확률상 나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늘 입으로 숨쉬는 비후성 비염으로 고생하던

소아 환자분


비내시경 사진을 보신 부모님은 아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셨고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수술 당일 국소마취로 코안을 마취한 후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초등 학생이었지만, 고학년이고 또 고주파 수술이 통증이 거의 없고, 피도 거의 나지 않는 수술이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수술은 15분 정도만에 잘 진행되어 끝날 수 있었습니다.

수술후 약 3주가 지나면서부터 환자의 코안의 부기가 빠지고, 딱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바위틈보다 작은 틈 같던 숨길이 넓게 열렸습니다.

그제야 입을 다물 수 있게 되었고 코를 통해 숨쉬는 느낌을 누릴 수 있게 되었죠.

중학생으로 올라가기 전 환자의 코문제를 해결한 것이지 좋은 선택이었다고 보호자분들이 한결 같이 말씀하시더군요.

중학교, 고등학교 학업이 요즘 너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인데 거기에 더해 코문제까지 가지고 있다면 그 힘듬은 가중될 게 뻔합니다. 

이럴 경우 작은 결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언젠간 나아지겠지 하는 끝없는 기다림은 이런 작은 결단으로 해결될 수 있으니까요.

약 1년전 어머님과 함께 진료실을 방문한 초등 6학년 학생이 있었습니다.

환자는 늘 입을 벌리고 숨을 쉬고 맑은 물 같은 콧물이 연일 쏟아져나와 수업을 받거나 공부할 때면 옆에 티슈 상자를 두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습니다.

비내시경 검사상 콧속 점막 그것도 코의 앞쪽을 향해있는 아랫코살이 굉장히 비후되어있습니다.

보통 콧살은 연한 핑크빛을 띄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환자의 점막은 하얗다 못해 창백할 정도로 부어있었죠.

마치 하얗고 불투명한 젤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고, 물컹물컹하게 느껴질 정도라서 작은 자극에도 잘 부어버리는 성향을 보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실내에서 특히 코가 꽉 막혀 버려서 늘 콧소리가 나고, 코로 숨을 쉬기 쉽지 않아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상태였죠.

환자의 치료는 무엇보다 일단 코로 호흡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코를 통해 공기가 흘러야 코가 기능도 제대로 할 수 있고, 또 콧물이나 분비물이 나오더라도 배출될 통로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콧속을 꽉 채운 거대한 코물혹으로

고생하시던 대학생 환자분


가느다란 코속용 내시경을 이용해 모니터를 보며 하는 수술이라 점막에 자극이 덜하고, 모니터로 몇배 확대하여 보기 때문에 섬세한 부분까지 수술이 가능했습니다.

수술이 잘 마무리되었고, 끝나자마자 녹는 솜을 넣어둔 상태인데도 환자분은 수술전보다 훨씬 코로 숨쉬기가 편해졌다고 하시더군요.

보통 술후 2주 정도부터 증상호전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분은 수술직후 바로 증상의 변화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또 술후 치료과정을 통해 만성두통으로 떨어져있던 집중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감소되어있던 후각과 미각기능이 돌아오면서 일상 생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하시더군요.

젊은 환자라 그대로 둘 경우 병이 더 커질 수도 있었는데 빠른 진단과 환자분의 결정으로 환자분의 코문제는 해결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축농증과 물혹은 기류의 흐름을 방해하여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하는 경우가 많고 또 결정적인 요인인 배출장애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비내시경 수술과 미세흡입분쇄기를 이용한 수술은 안전하고 환자분께 큰 부담이 없는 탁월한 치료라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진료실을 방문한 대학생 환자분이 있었습니다.

평소 코막힘과 끈적한 콧물, 콧물은 짙어 연두색에 가깝게 나올 때도 있다고 했습니다. 늘 막힌 호흡 때문에 두통도 호소하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축농증을 달고 살았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비내시경 소견 상 양쪽 콧속은 심한 물혹으로 가득 찼있었고 축농증 공간(부비동)의 입구부분은 부풀어 오른 점막과 물혹에 의해 거의 막혀있어, 점막과 점막 사이에 있어야하는 공간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만성부비동염과 물혹(비용종)이 함께 동반된 상태로  심각한 코 소견을 내시경 사진을 통해 보시고는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며칠 후, 수술은 예정대로 국소마취로 시행되었으며, 비용종 제거술과 비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술 중 피는 거의 나지 않았고, 섬세하게 물혹의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는 디브라이더(미세흡입분쇄기)를 이용해 물혹을 제거하였습니다.

물혹이 제거되자, 한눈에 가려져있던 코안의 구조가 드러나면서 수술은 더 용이해졌습니다.

 

 

비중격이 완전히 꺽여 코입구부분이 

폐쇄되어있던 비중격만곡증 환자분


수술의 전반적인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입구부분의 만곡을 펴주기 위한 여러 술식이 더불어 존재합니다.

환자의 수술은 비중격성형술과 비밸브 재건술이 시행되었고, 예상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다른 부위보다 앞쪽에 신경을 많이 써서 해낸 수술이라 가장 심했던 만곡의 부위는 정확히 좌우가 양분되는 양상으로 펴졌습니다. 코의 구조가 정상적으로 복원된 것이죠.

오래전 수술 했던 분 중에서 가끔 점검차 진료실을 방문하시는 환자분들이 종종 계신데 어떤 경우 수술 전에 어떤 방향으로 휘어있었는지 차트를 보지 않고는 구별이 안될 정도로 정상화된 구조를 보게 됩니다.

지금 말씀 드린 이 환자분도 아마 그런 좋은 코 구조를 갖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비중격만곡증은 코 앞에서 코 속 뒤까지 길게 뻗어있는 중간막입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비중격만곡증으로 진단이 내려진 환자들이라고 해도 환자마다 휘어있는 부위와 정도는 다 다릅니다.

마치 사람의 지문처럼, 콧속을 보고 그 환자가 누군인지 맞출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의 이비인후과 의사들입니다. 그런데 실은 우리가 평범하게 생각해보면 비중격 깊은 곳이 휘어져 있을 때 수술이 더 까다롭고 코 입구에서 가까운 덜 깊은 비중격만곡증 수술이 훨씬 용이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반대입니다.

즉 비중격 깊은 곳의 수술은 오히려 쉽고 간단하고, 코 입구에 가까운 만곡일수록 수술은 더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이 코 입구에서 약 1cm정도 이내의 지점에서 만곡이 있으신 분들의 수술이 가장 고난이도의 수술이라 하겠습니다. (참고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수술을 흔히 비밸브 재건술이라고도 합니다)

얼마전 바로 그런 환자분이 계셨는데, 환자분은 자신의 손으로 휘어진 부분을, 즉 꺾여있는 부분의 툭 튀어난 부위를 직접 만질 수 있을 정도였죠

 

 

외상에 의한 비중격만곡증으로

비밸브 재건술을 받으신 환자분


이미 비중격과 콧살이 안에서 닿아서 서로를 누르고 있을 정도로 비강의 공간은 거의 남아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환자분께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정상 구조의 길임을 설명하고 수술일정을 잡고, 당일날 비중격성형술 비밸브 재건술 및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콧속 소견은 심했지만, 수술중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되어 마무리되었고, 술후 2주부터 증상은 거의 완벽에 가깝게 좋아졌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완전히 막혀있던 한쪽 코의 공간이, 그래서 마치 바위틈처럼 얇게 나와있던 비강의 구조가 좌우가 거의 데칼코마니를 해놓은 듯 비슷한 넓은 공간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코 수술이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비중격만곡증에 대한 비중격성형술과 비밸브 재건술은 그중에서도 매우 드라마틱한 결과를 안겨다주는 수술 중 하나입니다.

구조적인 비정상적 상태에서 완전히 정상 구조로 탈바꿈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비중격만곡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원인은 소아 청소년기 성장과정을 통해 코가 자라날때 비중격을 구성하는 연골과 뼈의 성장 속도차에 의해 한쪽으로 휘어지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것 못지 않게 꽤 많은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바로 코의 외상입니다.

얼마전 진료실을 방문하여 수술 상담을 받았던 환자 중에 이런 코 외상 기왕력을 가진 분이 있었습니다.

환자분은 어릴 때, 대략 중학교 때로 기억난다고 하셨는데 친구들과 장난을 치다가 코를 심하게 부딪혀 다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당시 병원을 방문했으나 비골 골절은 없어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후 코막힘 증상과 비염 증상이 심해졌다고 하셨습니다.

비내시경 검사상 비중격의 거의 전체가 한쪽으로 쏠려 기울어져있었고 특히 들어가서 2cm 정도 부위가 가장 두드러진 만곡 소견을 보였습니다

 

 

후비루와 두통, 코막힘으로

축농증과 물혹 수술을 받으신 여자 환자분


수술이 끝나고 며칠이 지나자 환자분의 두통과 여타 코증상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방문하시면서 고맙게도 직원들과 먹으라며 제과점의 빵도 사다주셔서 그 마음에 고마움을 느낄 따름입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방문하셔서 점검차 다시 진단용 비내시경으로 확인해보자 콧속 부비동의 열어놓은 배출구가 수술직후와 같이 잘 유지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비내시경을 비추자 콧 속에 숨어있던 부비동 자연공이 수줍게 얼굴을 내미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수술 후 확인과정에서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수술을 했던 의사로서 정말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앞으로도 쭉 이런 좋은 상태로 유지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 환자분의 코 소견으로는 재발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습니다.

환자분께서

"그렇진 않겠지만, 만일에 하나 재발한다면, 그때도 선생님께 의뢰해서 수술을 받겠어요." 하시더군요.

참... 의사로 정말 무한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감사드립니다. 늘 이렇게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얼마전 저희 진료실을 방문하신 여자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40대 나이이셨고 환자분의 주증상은 간헐적으로 나는 이상한 냄새, 코막힘, 후비루....

그리고 지속적으로 머리가 무겁고, 때에 따라 심한 두통도 호소하셨습니다.

간단한 비내시경 검사상 만성 부비동염(축농증)과 물혹(비용종)으로 진단되었고, 환자는 이미 타병원에서 약물치료를 어느정도 하신 이후였는데, 증상엔 차도가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저희도 먼저 약물치료를 권해드렸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으나 호전이 없었습니다.

환자와 다시 상의한 후 수술적 치료가 지금 상황에선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임을 말씀드렸습니다.

환자분의 코 CT 사진을 찍었으며 CT상에서도 일측 축농증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수술은 한쪽 부비동염에 대한 비내시경 부비동 수술과 중간 콧살의 일부를 축소 시키고 물혹 제거술을 시행했습니다.

또 수술 장비로 마이크로 디브라이더(미세흡입 분쇄기, 미세흡입 절삭기)라는 작은 비내시경 수술 기구가 이용되었습니다.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늘 스프레이를 달고 다니시던 비후성비염 환자분


환자분과 상의 후 수술을 시행했는데 수술은 자극이 덜한 코블레이터 고주파수술과 더불어 비후된 점막의 일부를 디브라이더로 축소시키는 수술이 시행되었습니다.

술후 2주정도가 지나자 환자분의 콧속 공간은 몰라볼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마치 작게 열린 문틈처럼 틈에 지나지 않던 공간이 커져서 기류의 흐름 뿐만 아니라, 배출능력까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흔히 술전에 이런 코 양상을 보이시던 분들에게 수술적 치료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구조적으로 너무도 막혀있던 공간이 일순간에 크게 확장되면서 코안의 생리적인 순환이 훨씬 좋아지니까요.

게다가 수술 자체가 큰 부담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술후 수술 당일날부터 일상생활도 가능할 정도입니다.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스프레이의 짧은 효과에 의존하지 마시고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한 진단 후 완치가 가능합니다.

지긋지긋한 비염의 구조적 문제에서 해방되실 수가 있습니다.

최근 들어 환경문제 때문인지 만성적인 비염, 그중에서도 비후성 비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스프레이 중에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스프레이 일부는 국소 비강수축제를 함유하고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스프레이의 효과는 굉장히 드라마틱해서 뿌리고 나면 완전히 코가 뻥 뚫린 느낌이 들곤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스프레이 중에 오래동안 상용할 경우 약물성 비염(rhinitis medicamentosa)이라는 병을 오히려 더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개 이비인후과 비과 책들에는 그래서 이런 스프레이를 일주일 이상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얼마전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 중에 이렇게 만성적인 코막힘 증상으로  코 스프레이를 늘 곁에 두고 사용하던 분이 있었습니다.

이미 약물성 비염까지 초래되어 있어 마치 마약처럼 스프레이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환자의 코속 점막은 하얗고 창백하게 떠서 부풀어 있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부어버려 코 기류의 길을 막아 버리는 소견까지 보이고 있었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매우 심하셨던 성악가 환자분


물론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시행되었으며 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술후 약 1주일간은 상처부위의 부기가 있었으나 2주를 지나면서 부기도 가라앉고 상처의 색깔도 거의 정상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술후 1달이 지난 후부터는 넓어진 코와 목 사이의 공기길에 의해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현격히 줄었으며, 가끔 피곤한 날은 코골이를 아주 가볍게 하다가 멈추었고, 수면무호흡 증상은 거의 완벽히 사라졌습니다.

목소리를 많이 써야하고 노래부를 때 집중이 요구되는 성악가이시기에 수면의 질이 매우 중요한 분이었고, 뿐만 아니라 발성에 필요한 공기의 흡입과 내뱉음이 좋아야하는 분이셨기에 수술의 효과는 괄목할 정도로 크게 느껴지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좋은 호흡의 습관으로 노래의 미세한 음색까지 향상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은 많은 경우 이렇게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럴 경우 좁아진 구조를 해소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목젖과 연구개에도 문제가 있지만 코자체가 좁아서, 그러니까 비강의 구조가 비중격만곡이나 비후성비염으로 좁아져서 코골이 증상을 호소하시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럴 경우는 호흡기의 첫관문이 코쪽 문제가 먼저 선결과제로 부각됩니다. 왜냐면 만약 코가 좁다면 아무리 목쪽 공간을 넓히더라도 호흡기의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 상태이니 큰 증상호전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 문제의 해결은 먼저 코의 상태부터 개선하는 것입니다.

발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후두에 있는 성대일 겁니다. 그러나 만약 성대 이전에 호흡의 시작부나 중간부분에서 공기 흐름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요?

흔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라고 부르는 호흡기 질환은 구조적 원인에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더 정확히 말해 코부터 시작해 구강 아랫쪽에 이르는 공기 흐름길 중에서 어딘가가 좁아지고 막혀서 일어나는 것이죠.

그래서 흔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라는 병명 앞에는 '폐쇄성', 즉 좁아졌다는 것을 강조하는 단어를 덧붙이기도 합니다.

얼마전 본원을 찾은 환자분 중에 젊은 성악 전공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보통 성악가들에게 몸 자체, 몸전체는 하나의 소리통이라고도 합니다.

그분은 전반적으로 소리를 위해 몸을 키우신 타입이었습니다. 몸도 조금 큰 편이신데다가 체중도 좀 늘린 상태로 목속은 매우 좁아여있었습니다.

밤마다 코골이가 심해 또 잠자다가 갑자기 숨을 멈췄다가 몇십초후 숨을 갑자기 몰아쉬는 그런 비정상적인 호흡을 가지고 계셨던 것이죠. 이렇게 수면의 질이 좋지 않다보니 낮에도 늘 졸리고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셨습니다.

환자분의 호흡기 전반을 내시경으로 검사한 결과 비강쪽은 괜찮았으나 역시 비인두 쪽, 목젖과 연구개의 비대 소견을 보였고, 코블레이터 고주파 코골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비대해진 목젖과 연구개 일부를 새로 디자인하듯이 넓히는 수술이 진행되었고, 코블레이터의 특성상 출혈과 통증은 거의 없었습니다.

 

 

코수술하면 코코모 이비인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