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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외상으로 발생한
비중격만곡증으로 수술을 받으신 환자분
수술을 꾸준히 해오다보니 어느덧 수술횟수가 5000회 이상을 넘어 6천회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다양한 직종의 환자분들을 뵙게 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직업이라면 이종격투기 선수.....
그분은 몇년전 일본에서 이종격투기 무대에 뛰셨는데 요즘은 후배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환자분이 진료실을 찾았을 때, 현역선수였었습니다.늘 운동을 해야하는 분이기에 호홉이 좋지 않으면 운동량의 부하가 많이 걸릴 수밖에 없고 운동의 능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온몸의 근육을 한꺼번에 다 써야하는 격투기의 경우는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여러해 운동을 하시면서 받은 외상들이 코속 비강 구조에 영향을 준 상태였습니다.
비내시경 검사상 비중격이 완전히 꺾여 휘어져있었고 반대쪽 코는 콧살(하비갑개)가 보상성으로 비후되어 끝내 양쪽 코 모두 거의 막힌 상태였었죠.
치료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비중격성형술과 비후성비염에 대한 코블레이터 고주파 수술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었습니다.
운동에 대한 열망과 운동의 질과 능률에 대한 그분의 갈망은 대단하셨습니다.
수술은 잘 진행되었고, 술후 환자의 비강 구조는 정상화되었으며 양쪽으로 흐르는 기류의 양이 거의 동일해져 원활한 호흡과 불편함 없는 쾌적한 숨쉬기가 가능해졌습니다.
환자분은 술후에도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을 계속하셨습니다. 물론 지금은 시간이 흘러 은퇴하시고 후배들을 양성하고 계십니다.
흔히들 비중격수술을 받으면 코가 약해지지 않는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러나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수술후 비중격이 자리잡는 약 3-4주 정도만 코에 무언가 부딛히는 것을 조심하면 술후 한달 정도 이후에는 이전 코의 견고함이 회복됩니다.
물론 지나친 외상은 피해야하겠지만 그 환자분의 경우처럼 조금 격한 운동도 가능해지니까요.
지방에 계시기 때문에 가끔 볼일 보러 서울에 올라오시면 점검차 저희 병원을 들리십니다.
몇년이 흘렀는데도 수술 직후의 완전한 코속 구조를 가지고 계시더군요.그분을 뵐 때면 항상 건강한 호흡기는 일상생활 뿐 아니라 특히 운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본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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